글씨 좀 크게 보려고 화면을 확대했더니, 이번엔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화면까지 따라옵니다. 해상도를 낮추면 되겠지 했는데, 설정엔 1920×1080 하나뿐이더군요. 화면 전체는 한눈에 보이면서 글자와 버튼은 크게 쓸 수 없을까요?
제가 사용한 조합은 모니터를 연결하지 않은 M2 Pro 맥미니와 인텔 맥북의 기본 화면 공유 앱입니다. 맥미니에서 ‘모든 해상도 보기’를 켜도 다른 항목이 없었습니다. BetterDisplay로 16:9 가상 화면을 만들고 연결한 뒤에는 1600×900과 1280×720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화면이 불편하다고 모두 가상 화면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화면 전체가 창에 안 들어오는 문제인지, 전체는 보이지만 글씨가 작은 문제인지에 따라 먼저 확인할 설정이 다릅니다.
먼저, 화면을 창에 맞출지 글자를 키울지 구분합니다
접속하는 맥북에서 화면 공유 앱의 보기 → 크기 조절 켜기를 확인합니다. 공유 화면 전체를 현재 창 안에 맞춰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크기 조절을 끄면 원래 크기로 표시되므로, 창보다 큰 화면은 일부를 스크롤하며 보게 됩니다.
전체 화면은 보이는데 글자가 작다면 창에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창에서 전체 화면을 보면서 글자를 키우려면 원격 Mac의 작업 공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해상도를 조절합니다. 그 대신 한 번에 보이는 내용은 줄어듭니다.
지원되는 고성능 화면 공유에서는 기본 가상 디스플레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연결에서 가상 디스플레이 하나를 사용하는 경우, 다이내믹 해상도로 화면 공유 창 크기에 맞춰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선택지가 있다면 별도 앱 설치 전에 확인해보세요. 모든 Mac 조합에서 제공되는 기능은 아닙니다.
기본 기능의 차이는 Apple의 화면 공유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한 환경처럼 해상도 선택지가 하나뿐일 때 BetterDisplay로 가상 화면을 추가한 과정입니다.
1920×1080 하나만 나타났던 환경
원격 맥미니에서 Apple 메뉴 → 시스템 설정 → 디스플레이를 열었을 때 1920×1080(기본)만 표시됐습니다. ‘모든 해상도 보기’를 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가 모니터 없는 모든 Mac의 공통 동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연결된 화면과 macOS 버전, 화면 공유 방식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집니다.
화면 공유 접속 자체가 안 된다면 해상도를 바꾸기 전에 연결 상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모니터 없는 맥미니의 화면 공유와 잠자기 확인 순서를 먼저 참고하세요.
BetterDisplay는 원격 맥미니에 설치합니다
BetterDisplay는 가상 화면과 해상도를 관리하는 앱입니다. 이번에는 접속하는 맥북이 아니라 화면을 공유해주는 맥미니에 설치했습니다. 공식 프로젝트에서도 모니터 없는 Mac의 원격 접속용 가상 화면 구성을 지원한다고 안내합니다.
먼저 공식 GitHub 프로젝트 또는 공식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macOS에 맞는 배포 버전을 확인합니다. 운영체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버전과 메뉴가 다릅니다. 일부 고급 기능은 Pro 라이선스가 필요하므로, 필요한 기능의 지원 범위도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Homebrew가 설치되어 있고 해당 배포 버전이 자신의 macOS를 지원한다면, 원격 맥미니의 터미널에서 다음 명령으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brew install --cask betterdisplay

brew install --cask betterdisplay 명령으로 앱을 설치한 과정을 재현했습니다.제 경우에는 첫 실행 때 자동 업데이트 안내창이 다른 창 뒤에 숨어 있었습니다. 앱 메뉴를 눌러도 반응이 없다면 설치를 반복하기 전에 뒤에 남은 안내창부터 확인해보세요.
가상 화면은 생성한 뒤 연결까지 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한 버전에서는 다음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현재 버전의 메뉴 이름이나 배치가 다르면 공식 안내와 실제 앱 화면을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 원격 맥미니의 메뉴 막대에서 BetterDisplay 아이콘을 누릅니다.
- 톱니바퀴 모양 설정을 엽니다.
- 디스플레이 → 개요로 이동합니다.
- 새로운 가상 화면 생성…을 누릅니다.
- 미리 구성된 설정에서 16:9 – HD/4K/5K/6K를 선택합니다.
- 가상 화면 생성을 누릅니다.
- 추가된 ‘가상 16:9’를 선택하고 이 가상 화면 연결을 켭니다.

목록에 만들어졌다고 연결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연결 스위치를 켜야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면으로 나타납니다. 화면이 여러 개라면 화면 공유 앱에서도 새 가상 화면을 보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미지 안내: 위 두 이미지는 당시 화면 캡처가 아니라, 진행 과정과 확인된 값에 맞춰 만든 상황 재현 이미지입니다. 실제 앱 버전의 세부 배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새 가상 화면을 선택합니다
원격 맥미니의 시스템 설정 → 디스플레이를 다시 엽니다. 여러 화면이 있다면 기존 화면이 아니라 방금 연결한 가상 화면을 선택하고 해상도 목록을 확인합니다. 제 환경에서는 2560×1440, 1920×1080, 1600×900, 1280×720 등이 나타났습니다.
- 1600×900: 글자를 키우면서 작업 공간도 어느 정도 남기고 싶을 때 먼저 확인할 값입니다.
- 1280×720: 같은 창에서 전체 화면을 보며 글자와 버튼을 더 크게 표시하고 싶을 때 확인합니다. 그만큼 작업 공간과 한 번에 보이는 내용은 줄어듭니다.
해상도를 바꾼 뒤에는 맥북의 화면 공유 창에서 전체 화면이 보이는지와 글자 크기를 함께 확인합니다. 제공되는 값은 환경마다 다르므로, 위 숫자가 반드시 나타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목록에 HiDPI가 있다면 같은 작업 공간에서도 글자와 선을 더 부드럽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HiDPI는 글자의 크기만을 뜻하는 항목이 아니므로, 화면 크기와 선명도를 구분해 선택합니다. 기본 해상도 변경 절차는 Apple의 디스플레이 해상도 안내를 참고하세요.
바꿨는데도 불편하거나 재시동 뒤 돌아왔다면
마우스를 움직일 때 화면이 따라온다면: 맥북의 화면 공유 앱에서 ‘보기 → 크기 조절 켜기’를 확인합니다. ‘화면 공유 → 설정’의 화면 스크롤 옵션도 포인터 이동에 따른 동작에 영향을 줍니다. 원격 해상도와 접속하는 쪽의 표시 설정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재시동 뒤 1920×1080만 보인다면: 맥미니에서 BetterDisplay가 실행 중인지, 만들어 둔 가상 화면이 남아 있는지, 연결 스위치가 켜져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다음 macOS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해당 가상 화면을 선택했는지 살펴봅니다. 바로 삭제하고 다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화면이 검게 변했다면: 같은 설정을 반복하지 말고 변경 결과를 기다립니다. Apple은 지원되지 않는 해상도 선택으로 화면이 보이지 않을 때 약 15초 기다린 뒤, 복원되지 않으면 Esc 키로 이전 해상도로 돌아가도록 안내합니다. 이 절차가 모든 원격 연결 문제를 복구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원격으로만 관리한다면 화면 구성을 바꾸기 전에 문서를 저장하고 다시 접속할 방법도 확보해두세요.
제 환경에서 달라진 것은 해상도 선택지였습니다
제가 겪은 문제는 화면 공유 연결 실패가 아니라, 연결된 화면에서 낮은 해상도를 고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BetterDisplay로 가상 화면을 생성하고 연결한 뒤에는 macOS 설정에서 1600×900과 1280×720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화면이 창에 안 들어온다면 표시 설정부터, 전체는 보이지만 글씨가 작다면 해상도와 작업 공간부터 확인합니다. 이미 기본 기능으로 해결되는 환경이라면 그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가상 화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성·연결·화면 선택을 차례로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