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에 글을 올린 지 몇 분도 안 됐는데 이상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내용도 엉뚱해서 알아보니 자동으로 등록된 스팸 댓글이더군요. 이걸 막을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된 플러그인이 Akismet입니다.
적용한 뒤에는 스팸성 댓글이 보이지 않아 관리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덕분에 블로그가 무플 블로그가 된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댓글 목록에는 광고 스팸뿐 아니라 내 글끼리 연결하면서 생긴 핑백도 섞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스팸으로 보내고, 무엇은 설정에서 끄면 되는지 구분해보겠습니다.
먼저 광고 스팸과 셀프 핑백을 구분합니다
Akismet은 들어오는 댓글을 검사하는 필터이고, 핑백은 글 사이의 링크를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같은 댓글 화면에 나타나도 처리 방법은 다릅니다.
- 광고 스팸: 글과 관계없는 홍보 문구나 수상한 링크가 반복됩니다. 낯선 이름이나 영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스팸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 셀프 핑백: 내 글 A에서 내 글 B로 링크를 걸었을 때, B의 댓글 목록에 A가 이 글을 언급했다는 알림이 생깁니다. 댓글 유형이 핑백인지, 연결된 내 글에 실제로 해당 링크가 있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 방문자 댓글: 글에 관한 질문이나 의견입니다. 짧다는 이유만으로 스팸 처리하지 않습니다.

위 예시에는 crypto.khoonlabs.com의 글 제목과 주소가 보입니다. 127.0.0.1은 서버 자신을 가리키는 주소지만, 이것만으로 누가 보냈는지나 셀프 핑백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내 글의 링크 관계와 댓글 유형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셀프 핑백 자체는 해킹을 뜻하지 않습니다.
댓글을 받을지부터 정해두면 관리가 쉽습니다
댓글을 계속 받는다면 설정 → 토론에서 승인 조건을 먼저 정합니다. 수동 승인은 댓글이 바로 공개되는 것을 막는 장치이고, 스팸 접수 자체를 차단하는 필터는 아닙니다.
- 모든 댓글을 확인하고 공개하려면 댓글은 수동으로 승인되어야 합니다를 켭니다.
- 댓글의 링크 수 기준은 해당 개수 이상이면 승인 대기로 보내는 설정입니다. 링크를 삭제하거나 댓글 접수를 막는 기능과 구분합니다.
- 댓글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새 글의 댓글 허용을 끕니다. 기존 글의 댓글은 개별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오래된 글에만 스팸이 몰린다면 일정 기간 이후 댓글을 닫는 옵션도 있습니다.
설정을 바꾼 뒤에는 변경 사항 저장을 누릅니다. 세부 항목은 WordPress 토론 설정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kismet은 설치·활성화·연결을 따로 확인합니다
플러그인 목록에 보인다고 보호가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설치된 Akismet이 활성화됐는지, 계정과 API 키 연결까지 끝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API 키는 내 계정을 확인하는 연결 정보이므로 글이나 캡처에 노출하지 않습니다.
- 플러그인 → 설치된 플러그인에서 Akismet을 찾아 활성화합니다. 없다면 플러그인 추가에서 Akismet Anti-spam을 설치합니다.
- 버전에 맞는 연결 화면을 엽니다. 공식 안내상 WordPress 7.0 이상은 설정 → Connectors → Akismet Anti-spam → Set up에서 API 키를 입력하고 저장합니다. 이전 버전은 설정 → Akismet 스팸 방지에서 연결합니다. Jetpack을 사용한다면 Jetpack → Anti-spam에 있을 수 있습니다.
- 가입 과정에서 사이트 용도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계정·API 키 연결을 마칩니다.
- 보호 중이라는 안내와 연결 오류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댓글 목록과 스팸함에서 실제 분류 결과도 살펴봅니다.
연결 순서는 Akismet 공식 설정 안내를 기준으로 합니다. 아래 화면은 가입·설정 당시의 예시라 현재 메뉴나 금액과 다를 수 있습니다.
무료 Personal은 모든 블로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Personal은 비상업적인 개인 사이트용입니다. 가입 화면에서는 광고가 없고, 상품·서비스를 판매하지 않고, 사업을 홍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확인합니다. 금액을 0으로 고를 수 있어도 이 조건을 실제로 충족해야 합니다. 광고가 있는 블로그라면 무료 개인용을 그대로 선택하지 않습니다.

상업용 사이트는 Pro 등 상업용 요금제의 조건을 확인합니다. 여러 사이트를 운영한다면 사이트 수 옵션과 전체 검사 한도를 함께 봅니다. Business는 대규모 네트워크와 멀티사이트용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현재 조건은 공식 요금제와 Personal 이용 조건에서 확인합니다.

Checkout에서는 선택한 라이선스와 총액, 청구 주기를 확인합니다. 유료 구독은 월 표시 금액만 보지 말고 연간 청구인지, 자동 갱신되는지도 확인한 뒤 진행합니다.
멀티사이트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사이트 연결은 다릅니다

플러그인 아래에 네트워크 비활성화가 보이면 현재 네트워크에서 활성화돼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누를 수 있는 다음 행동이 비활성화인 것이죠. 다만 이것만으로 모든 하위 사이트의 API 키 연결과 요금제 적용 범위까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실제 운영하는 사이트마다 연결 상태를 확인합니다.
보호 문구가 떠도 스팸함은 확인합니다

설정 직후 차단 통계가 0이라고 바로 오류는 아닙니다. 아직 검사한 댓글이 없으면 기록도 쌓이지 않습니다. 새 댓글이 들어왔을 때 검사되는지, 정상 댓글이 스팸함에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살펴봅니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운 댓글을 바로 폐기하기보다 스팸함에서 검토할 수 있게 두는 편이 확인하기 쉽습니다.
셀프 핑백은 알림을 보내고 받는 설정을 봅니다
Akismet을 연결해도 링크 알림은 남을 수 있습니다. 핑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해당 사이트의 설정 → 토론 → 기본 글 설정에서 다음 두 항목을 확인합니다.
- 글에서 링크한 모든 블로그에 알림을 시도: 내 글에서 링크한 곳으로 알림을 보내는 설정입니다.
- 새 글에 다른 블로그의 링크 알림 허용: 내 글이 핑백·트랙백을 받는 기본 설정입니다.
둘 다 끄면 셀프 핑백뿐 아니라 다른 블로그와 주고받는 링크 알림도 제한됩니다. 내부 링크 자체가 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 핑백은 유지하고 셀프 핑백만 막으려면, WordPress 공식 안내처럼 같은 사이트의 내부 링크를 전체 주소 대신 /2026/08/25/글-주소/ 같은 상대 경로로 작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로는 형식 예시이므로 실제 글 주소로 바꿔야 합니다. 편집기가 도메인을 다시 붙일 수 있어 발행 전 HTML의 href를 확인합니다. 다른 사이트의 주소를 이런 식으로 바꾸면 안 됩니다.
새 글의 기본 허용 설정을 꺼도 기존 글의 설정이나 이미 쌓인 핑백이 자동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기존 글은 편집 화면의 토론에서 핑백·트랙백 허용 여부를 따로 확인합니다. 멀티사이트라면 메인에서 바꾼 설정이 하위 사이트에도 같다고 가정하지 말고, 핑백이 생긴 사이트에서 확인합니다. WordPress 핑백·트랙백 안내에는 셀프 핑백만 피하는 방법도 설명돼 있습니다.
이미 쌓인 댓글은 재검사 후 구분해 처리합니다
Akismet 연결 후에는 새로 들어오는 댓글을 검사합니다. 이전부터 대기 중이던 댓글도 확인하려면 댓글 관리 화면 → Check for Spam(스팸 확인) 버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승인된 댓글까지 전부 다시 검사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기존 대기 댓글 검사 방법을 참고하세요.
- 명백한 광고 댓글은 스팸으로 표시합니다.
- 확인된 셀프 핑백이 필요 없다면 휴지통으로 옮깁니다. 광고 스팸으로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 정상 댓글이 스팸함에 들어갔다면 스팸 아님으로 되돌립니다. Akismet이 활성 상태일 때 이런 수정도 판별 개선에 쓰입니다.
필터 연결 상태, 댓글 승인 정책, 핑백 설정을 따로 확인하면 무엇이 남아 있는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설정을 끝낸 뒤에도 스팸함에 정상 댓글이 섞이지 않았는지는 가끔 살펴봅니다.